[와인 직구] 와인 직구 시 주의사항

  작년 하반기부터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와인들을 구매하다 보니 국내보다 좋은 가격에 지금은 보기 힘든 빈티지의 와인을 사고 싶어 졌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을 하다 보니 여러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많은 분들이 직구를 하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도 와인 직구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와인닷컴(wine.com), 몰테일(malltail), 엑스트라와인(xtrawine) 등의 사이트들을 이용해 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겪은 실수 및 시행착오를 다시 하지 않기 위해 주의할 점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C. Interest/Wine] - [와인 직구] 와인닷컴(wine.com) 와인 직구 방법

[와인 직구] 와인닷컴(wine.com) 와인 직구 방법

 

[C. Interest/Wine] - [와인/11.05~12.14] 몰테일(Malltail) 라쿠텐 다해줌 직구

[와인/11.05~12.14] 몰테일(Malltail) 라쿠텐 다해줌 직구

 

[C. Interest/Wine] - [와인/10.07~10.15] 엑스트라 와인(xtra Wine) 첫 직구

[와인/10.07~10.15] 엑스트라 와인(xtra Wine) 첫 직구

 

 

 한국으로의 배송이 가능한가?

 

  최근 국내 와인 소비가 늘고 하다 보니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양한 사이트들을 이용하여 직구를 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구매한 와인이 한국까지 무사히 올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상태로 보관되던 와인을 직배송을 통해 집까지 바로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며, 대표적인 직배송 사이트로는 엑스트라와인, 아이딜와인(idealwine)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직배송을 제공하는 사이트와는 달리 현지의 배송만 가능한 경우도 있고, 픽업(Pick-up) 서비스만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하는 상품을 다양한 사이트에서 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보아야 할 것은 한국으로의 직배송이 가능한가 와 불가능하다면 배대지까지 배송이 가능한지를 가장 먼저 알아보아야 합니다. 배대지로 배송을 받으려면 배대지에서 주류 배송이 가능한지도 체크를 해보아야 합니다.

 

 

 FTA 협정 혜택 적용이 가능한가? 세금이 얼마가 나오는가?

 

  그다음으로 확인을 해보아야 하는 점은 FTA 협정을 통한 관세 면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주류에 붙는 세금이 매우 높은데 이 관세 면제 혜택마저 받지 못한다면 너무나 비싼 세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배송을 해주는 곳이라면 그 업체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FTA 협정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소속된 나라만 가능합니다. 이 중에서도 미국은 미국에서만 생산된 와인이어야 하며, EU의 경우에도 EU에 소속된 나라에서 생산된 와인만 가능합니다. 또한 미국이면 미국발, EU면 유럽발 비행기로 오는 것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세금이 어느 정도 나올지에 대해서 계산을 해보아야 하는데, 아래와 같이 나눌 수가 있습니다.

 

 150$ 이하 1병(1L 이하)

 

  이 경우에는 주세, 교육세, 관세, 부가세 중 주세와 교육세만 부과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유럽 와인을 사더라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주류는 주세와 교육세는 무조건 부과)

 

- 주세(와인가격 * 30%) + 교육세(주세 * 10%) = 와인가격 * 33%

 

 

 150$ 이상 또는 2병 이상(FTA 혜택 적용)

 

  이 경우에는 관세가 면제되지만 주세, 교육세,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 주세(와인가격 * 30%) + 교육세(주세 * 10%) + 부가세((와인가격 + 주세 + 교육세) * 10%) = 와인가격 * 46.3%

 

 

 150$ 이상 또는 2병 이상(FTA 혜택 미적용)

 

  이 경우에는 모든 관부가세가 부과되며, 세금이 너무 높아지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가격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관세(와인가격 * 15%) + 주세((와인가격 + 관세) * 30%) + 교육세(주세 * 10%) + 부가세((와인가격 + 관세 + 주세 + 교육세) * 10%) = 와인가격 * 68.2%

 

 

 전체 구매 비용 산정 시 국내가보다 메리트가 있는가?

 

  국내에서 구할 수가 없는 와인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와인들은 국내 마트나 로드샵 등에서 구할 수가 있습니다. 직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때 전체 와인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잘 계산해보아야지 구매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시장에 위치하여 온누리 상품권이 사용 가능하거나 지역화폐가 가능한 매장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매장들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교도 필수적으로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인 직구 시 들어가는 전체 비용은 보통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이 비용과 배송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여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과의 차이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한국 직배송 구매

 

  - 와인 가격 + 배송료 + 관부가세

 

 배대지 이용 구매

 

 - 와인 가격 + 현지 배송료 + 배대지 이용료 + 관부가세

 

 

 배송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배송 시점의 날씨는 어떠한가?

 

  와인 직구를 할 때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배송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의 경우 UPS, DHL, FEDEX 등을 통해서 배송이 이루어지는데 간혹 현지 배송업체를 통해서 이루어질 경우 배송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경우 와인의 품질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업체를 통해서 배송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도 이와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도 전후의 와인의 경우 영하로 조금 내려가더라도 문제는 없지만 영하 10도 이상씩 내려가거나 30도를 넘어가는 날씨에는 구매를 미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보통 배송이 출발하면 일주일 내에 항공으로 배송이 되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을 수 있지만 주문하고 받기까지 신경 쓰는 것을 생각한다면 안전한 시점에 구매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합산 과세의 위험은 없는가?

 

  보통 직구를 시작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많이 구매를 하게 됩니다. 이때 단기간 내에 여러 건의 배송을 받을 경우 와인들이 합산 과세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세를 내지 않기 위해 FTA 조건을 맞추거나 1병씩 구입을 하였는데 합산 과세가 될 경우 관부가세를 모두 납부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국내 도착이 어느 시점에 될지를 생각하여서 구매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주문한 것은 상관이 없지만, 만약 같은 시점에 도착이 될 것 같다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통관을 하신다면 합산 과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주소가 동일하더라도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문 시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없는가?

​

  FTA 혜택 적용을 위해서는 나라별로 조금 조건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000$ 이하의 경우 와인이 미국 생산인지만을 확인하지만, EU의 경우 인보이스에 아래와 같은 FTA 협정 문구와 함께 수출자의 수기 서명이 필요하여 구매 전 해당 내용의 기재가 가능한지와 구매 후 인보이스를 따로 메일로 받아두셔야 합니다.(많이 구매를 하시는 직배송 업체의 경우에는 해당 사항을 알아서 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 The exporter of the products covered by this document declares that, except where otherwise clearly indicated, these products are of EU preferential origin

 

  와인 옥션을 통한 구매를 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을 꼭 계산해보아야 합니다. 낙찰이 될 경우 입찰가에 수수료가 붙는데 이 수수료가 보통 10% 중반에서 20% 중반까지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좋은 금액으로 샀다고 생각했던 와인이 매우 비싼 가격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업체에서 지원하는 결제 수단도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 일부 업체들은 카드 결제 시 추가적인 3~5% 정도의 수수료가 붙기도 하며, 카드 결제를 미지원 하기도 합니다. 일부 업체는 페이팔(Paypal)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페이팔도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계좌이체는 송금 금액과 실제 입금되는 금액을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와인서쳐(wine-searcher)와 같은 가격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사려고 하는 와인의 평균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사람들마다의 노하우나 체크사항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직구를 해 본 지 얼마 안 된 입장에서 최근에도 여러 새로운 사이트들을 통해서 와인 직구를 해보려고 하는 중인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위에 사항들이라도 확인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