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Interest/Wine

[와인 기초] 스파클링 와인 분류 - 2(나라별 명칭)

_DK_ 2021.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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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 빅토르 위고



  이전 글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C. Interest/Wine] - [와인 기초] 스파클링 와인 분류 - 1(무엇이 샴페인인가?)

 

[와인 기초] 스파클링 와인 분류 - 1(무엇이 샴페인인가?)

인생에서 단 한 가지 후회되는 것은 샴페인을 더 많이 마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 존 케인스 이전 글에서는 와인 종류와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 중 대표적인 것들에 대해서 알아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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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특별한 자격과 기준을 거쳐서 만들어진 와인에 대해서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럼 다른 스파클링 와인들은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통 생산되는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른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레망(Crémant)

 

  샴페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를 하지만 프랑스 상파뉴가 아닌 프랑스의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을 크레망이라고 합니다. 각 지역별로 크레망 달사스(Cremant d'Alsace), 크레망 드 리무(Crémant de Limoux), 크레망 드 부르고뉴(Crémant de Bourgogne), 크레망 드 루아르(Crémant de Loire), 크레망 드 보르도(Crémant de Bordeaux), 크레망 드 디(Crémant de Die), 크레망 드 사부아(Crémant de Savoie), 크레망 뒤 쥐라(Crémant du Jura)라고 불리우며 지역별로 사용되는 품종들이 다릅니다. 보통 샴페인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샴페인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샴페인 생산 방식을 따르지 않는 것무쉐(Mousseux)라고 하며, 영어의 스파클링(Sparkling)을 뜻합니다.

 

 

 프로세코(Prosecco)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정통 방식대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프로세코라고 합니다. 프로세코는 품종을 부르는 명칭이기도 하였는데 현재는 글레라(Glera)라고 부르며, 최상급의 프로세코는 발도비아데네(Valdobbiadene)에서 생산됩니다.(간혹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글레라 품종을 주 품종으로 사용한 경우 프로세코라고 판매될 수 있습니다.) 프로세코가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은 스푸만테(Spumante)라고 부르며, 탄산의 기압이 다소 낮은 프리잔테(Frizzante)도 있습니다. 간혹 'Método Classico'라고 라벨에 적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샴페인 방식으로 만든 것을 뜻합니다. 

 

 

 카바(Cava)

 

  스페인에서 샴페인과 비슷한 품질 등급제 시스템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을 카바라고 부르며, 스페인의 토착 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카바와는 다르게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은 에스뿌모소(Espumoso)라고 불립니다. 카바의 등급은 카바(Cava), 카바 리제르바(Cava Reserva), 카바 그란 리제르바(Cava Gran Reserva)로 나뉘며 병 맨 위의 밀봉 표시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샴페인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숙성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가성비가 좋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젝트(Sekt)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 중 품질이 좋은 것을 젝트라고 부릅니다. 이 외에 탄산 가스를 강제로 주입해서 만드는 것은 샤움바인(Schaumwein)이라고 부르며, 탄산의 기압이 다소 낮은 것은 페를바인(Perlwein)이라고 부릅니다. 베이스 와인이 독일에서 생산된 경우에는 'Deutscher Sekt'라고 표시가 되며, 'Sekt'라고만 표시가 된 것은 다른 나라의 와인을 수입해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최고 등급의 스파클링 와인은 빈쩌젝트(Winzersekt)라고 하는데, 이는 포도를 직접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포도의 산지와 생산자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들...

 

  샴페인을 포함한 모든 발포성 포도주를 통칭하여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이기 때문에 간혹 혼용되어 사용되곤 합니다.(저도 처음에는 탄산이 있으면 다 샴페인이라고 하면 되는 줄 알았었는데...)

 

  요즘 한국에서 와인 인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저를 포함하여...) 그러다 보니 여러 나라의 다양한 종류들의 와인들이 수입 및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을 적기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저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젝트나 칠레, 호주, 조지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들도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것부터 정리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다음 글들에서는 각 나라의 지역별로 주로 사용되는 품종, 와인의 종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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