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Interest/Wine

와인(Wine) 종류 - 색깔, 제조 방법에 따라

_DK_ 2021. 7.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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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 어떤 책 보다 더 많은 철학이 담겨있다.
- 루이 파스퇴르

 

 

 와인(Wine)이란?

  "와인"은 한국어로는 포도주라고 불리며, 정의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와인 : 포도의 과실 또는 과즙을 발효시킨 양조주
- 한국어사전

 

  여기서 등장한 "양조주"에 대해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양조주 : 곡류나 과실 따위를 미생물로 발효시켜서 만든 술
- 한국어사전


  이처럼 와인은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양조주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과실이나 꽃 등을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성 음료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지는 감 와인, 오미자 와인 등이 넓은 의미에서의 와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의 어원

 

  와인(Wine)의 어원은 라틴어 'Vinum'(포도나무로부터 만든 술)에서 왔다고 하며, 유럽에서는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릅니다. (영어 : Wine, 프랑스어 : Vin, 이탈리아어 : Vino, 독일어 : Vein)

 

 

 와인의 종류


  와인은 분류하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하며 그로 인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게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기준으로 와인이 분류되고 그 분류에 따른 특징을 알게 된다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기초적인 이해를 위하여 몇 가지 분류 방법에 따라 와인 종류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흔희 분류하는 기준이며 와인의 색깔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White Wine)

 

한국어로 '백포도주'라고도 불리며, 빛이 맑고 투명한 와인을 통칭합니다. 주로 청포도로 만들어지며 은은한 연둣빛이나 황금빛을 띠며, 레드 와인보다 과일맛이 강하고 청량한 편입니다. 주로 차갑게(보통 6~10도) 음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에 따른 분류로 보았을 때 대부분 잘 아시는 스파클링 와인도 여기에 포함되며, 주로 사용되는 품종은 '샤도네이(Chardonnay)',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리슬링(Riesling)' 등이 있습니다.

 

 

 레드 와인(Red Wine)

 

한국어로 '적포도주'라고 불리며, 이름 그대로 붉은 빛을 띤 와인을 통칭합니다. 포도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발효시켜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붉은빛의 색상이 나오게 됩니다. 주로 차갑지 않게(보통 14~18도) 음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으로 보았을때 검붉은색을 띠는 와인들은 모두 레드 와인에 포함되며, 주로 사용되는 품종은 '피노 누아(Pinot Noir)', '쉬라(Syrah)',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진판델(Zinfandel)' 등이 있습니다.

 

 

 로제 와인(Rose Win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장미빛과 비슷한 약한 붉은빛이 도는 와인을 통칭합니다. 흔히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제조하는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며 주로 샴페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방법이며, 이 외에는 대부분 다른 방식들로 만들어집니다.

 

색상에 따른 분류이다 보니 로제 샴페인도 로제 와인으로 볼 수 있으며, 포도 품종은 레드 와인에 사용되는 품종으로 보통 만들어집니다.

 

 

 오렌지 와인?(Orange Wine)

 

이름처럼 오렌지 빛을 띤 와인을 의미하며, 일부에서는 호박빛을 의미하는 '앰버(Amber) 와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정통적인 색상 분류에서는 화이트, 로제, 레드로 분류가 되지만 최근에는 거론되고 있어 추가를 해보았습니다.

 

오렌지를 이용하여 만든 것은 아니라 청포도 품종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며, 화이트 와인과는 다르게 포도 껍질 또는 줄기를 함께 발효시켜서 만들어집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분류 방법으로, 제조 방법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몇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발포성 와인을 통칭하는 말로, 2차 발효를 거쳐 이산화탄소가 와인에 녹도록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지역이나 조건에 따라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명칭이 매우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합니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Champagne)', 프랑스 샹파뉴 지방 외의 지역에서 생산된 '크레망(Cremant)', 스페인의 '까바(Cava)', 이탈리아의 '스푸만테(Spumante)', 이탈리아 베네토 지방의 글레라 품종을 이용한 '프로세코(Prosecco)' 등이 있습니다.

 

샴페인의 경우 당도에 따라 '브뤼(Brut)', '섹(Sec)' 등으로 구별을 합니다.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

 

와인에 브랜디나 주정을 첨가하여 도수를 높인 와인을 의미하며, 보통 와인의 도수가 18도 이상됩니다(일반적인 와인은 15도 이하). 알코올이 추가 첨가가 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와인보다 보존력이 좋은 편입니다. 과실즙이나 향신료 등을 넣은 가향(Flavored) 와인도 보통 주정강화 와인의 한 종류로 보는 편입니다.

 

유명한 주정강화 와인으로는 포르투갈의 '포트(Port)', 스페인의 '셰리(Sherry)', 이탈리아의 '마르살라(Marsala)' 등이 있습니다. 가향 와인으로는 칵테일의 부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베르무트(Vermouth)'가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Natural wine)

 

내추럴 와인이 최근 오렌지 와인과 같이 많이 거론이 되기 때문에 같이 기술하였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정의는 없습니다. 다만 보편적인 정의로 보면 과거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가져와 만든, 포도의 재배부터 양조까지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제조된 와인을 뜻합니다. 내추럴 와인 중 스파클링 와인을 '펫낫(Pet-Nat)'이라고 부릅니다.

 

(아직 공식적인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와인을 분류에 포함시키는 게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조 방법으로 분류를 한다면 내추럴 와인도 여기에 분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에 작성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식사와 함께 와인을 곁들일 때, 어느 시점에 먹는지에 따라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흔히 식사와 함께 와인을 먹는 것을 와인 페어링(Pairing)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식전용 와인(Aperitif Wine)

 

아페리티프 와인이라고도 불리며, 프랑스에서 식전에 주는 작은 아뮈즈부슈(Amuse-bouche)와 같은 핑거푸드와 함께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와인입니다. 보통 샴페인과 같은 스파클링이나 화이트 와인 등을 주로 마십니다.

 

 

 테이블 와인(Table Wine)

 

식사 중 곁들여 마시는 보통 와인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마리아주(Mariage, 와인과 음식의 배합을 뜻함)가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과의 궁합에 따라 와인에서 느껴지는 맛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디저트 와인(Dessert Wine)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와인을 의미하며, 주로 달콤한 스위트 와인을 곁들여 먹습니다. 주정강화 와인의 하나인 포트나 셰리가 대표적인 디저트 와인에 속합니다.

 



  이 외에도 품종이나 산지에 따른 분류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매우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하고 와인 종류가 다양하지만 위에서 이야기 한 것들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에 있어야만 더 자세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년 전만 해도 와인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와알못'이었지만 와이프를 따라 와인을 먹다 보니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이 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공부해가며 꾸준히 한번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다 열거하지 못한 품종, 산지, 생산자에 관한 부분들이나 흔히 이야기하는 당도, 드라이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글들에서 계속 다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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